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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다발 들고 춤을

쉐라백합 Oriental Lily

by 하린halin 2021. 10. 6.

쉐라백합의 정식 학명이 뭘까... 화훼 사전을 이리저리 들쳐보고,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쉐라백합이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될 뿐 정확한 학명은 잘 모르겠다. 비슷하게 생긴 오리엔탈 릴리의 한 종류라고 생각된다.

 

백합은 진한 향기로 유명하다. 어릴때 교회학교에서 부르던 찬송가 중에서 예수님을 저 산 밑에 백합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이 있었다. 성경에는 들에서 피고, 산에서도 피는 백합이라는 표현이 종종 등장한다.  돌봐주는 이 없는 거친 황무지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어나 가장 멀리까지 강한 향기를 전하는 꽃으로 그 생명력과 강렬함이 매력적인 꽃이다.

 

쉐라백합 리시안 자라공

학명 Lilium Hybridum(Hybrid Lily)

꽃이 매우 크고 화려하다. 향기가 강하며 꽃들은 옆을 향해 피는 경우가 많고  꽃잎안쪽에 돌기가 있으며 꽃잎의 가장자리에 굴곡이 있는 경우가 많다. 길이는 50-80cm 정도이고  절화 했을때 7-10일 정도 유지될 정도로 오랫동안 유지된다. 

장은옥의 플로리스트를 위한 절화 이야기에서 발췌

 

나리라는 순 우리말이 주는 정다움보다는 백합이라는 격식이 더 어울리는 꽃 화형이 커서 족히 8-10센티 정도는 거뜬하다.

들꽃 같은 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 화려함이 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연한 핑크빛에 부드러운 곡선이 실크처럼 아름답다는 생각도 든다. 주황색 수술을 개화와 동시에 제거하면 그 느낌이 카라만큼 우아한 느낌이 든다.

 

쉐라백합은 아시아가 기원으로 르네브 백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꽃을 구입했을때 피지 않은 몽우리 상태에서 구입하기 때문에 다른 꽃들과 개화시기를 맞추지 않으면 나리만 남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언제 필지 하루하루 기다리다 순간 꽃봉오리를 열기 시작하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개화되는 신기함을 맛보게 해주는 멋있는 꽃이다.

 

자라공이라는 동남아풍의 소재하고도 잘 어울리는 백합, 하늘하늘한 화이트소재, 그린 소재들과도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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