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1 거베라 Gerbera jamesonii 8월 8일 한여름 햇빛이 조금 누그러진 날, 아직은 한낮의 햇빛의 열기와 습기가 더해, 온몸에 축축하게 하는 여름이 다 지나가지 않았으나, 매미의 소리도 한층 누그러진 것이 그 강렬함도 조금씩 힘을 잃어가고 있다. 정원에 핀 꽃보다는 냉장고의 꽃이, 그 보다는 절화가 생명력이 짧다. 좀 더 오래보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도 있지만, 잠시나마 그 생명을 나의 장소로 데려오고 싶어 기어이 꽃을 꺾어 탁자위로 가져오는 이기심일지라도, 그 짧은 생명력으로 위안을 얻고 행복을 얻기에, 꽃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끊을 수는 없나보다. 꽃을 공부하기로 하고, 시작한 나의 첫 공부는해바라기 보다 강렬하지는 않지만, 아이의 해맑은 웃음이 생각나는 꽃 거베라다. 거베라 (Gerbera jamesonii) 꽃말 : 신.. 2021. 8. 29. 이전 1 다음